주일 말씀

15-10-24 13:42

표면적인 그리스도인?

김두성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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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0일 주일 낮 예배 설교

 

표면적인 그리스도인?

롬 2:17-29(신p241)

김두성목사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누가 진정한 유대인이냐? 는 중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외관상으로나 표면상으로만 내가 유대인이 아니라 내가 내면적으로 유대인이 되는 것이 진정한 유대인이 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그 당시의 많은 유대인들이 표면적 유대인의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따져 보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 원인을 우리가 종교적 특권에만 집착하고, 종교적 책임(의무)에 태만한 까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먼저 유대인이 자랑하는 종교적 특권에 대한 열거로 시작합니다. 그 종교적인 특권은 유대인이라는 사실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하나님의 율법을 갖고 있었고, 듣고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었던 놀라운 특권으로 인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리고 만물을 섭리하고 계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18절에 보시면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라는 말씀이 나오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라는 말씀도 나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시는 바 선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종교적 지식, 도덕적인 지식은 굉장한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만약 우리가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종교적 특권에 대한 감사에서 우리의 삶이 그쳐 버린다면? 어떻게 됩니까? 그렇게 된다면 저와 여러분의 삶이 바리새인의 삶이 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바리새인들의 잘못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종교적인 특권, 그들을 구별하시고, 성별하신 것에 대하여 감사한 그 자체가 아닙니다. 문제는 거기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종교적 특권에 대해서만 집착하였지 이 특권에 따른 의무는 무엇인지를 몰랐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는 감사하면서도, 주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종교적인 특권에만 집착하고 그 의무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특권이 있다면 거기에는 의무가 따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가 되고 백성이 되고 구원의 은총을 입었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알고 성실하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앙이 아직도 외면적, 표면적 신앙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무엇보다도 구세주와 주님으로 찾아오신 그 분이 나를 다스리며, 주님이 분명히 내 안에 살아계시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계시다는 그 고백이 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솔하게 나올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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