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5일 주일 낮 예배 설교
표면적인 신앙에 머무는 이유?
롬 2:21-29(신p240)
김두성목사
왜? 우리는 이면적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고 표면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까?
첫 번째. 우리는 타인을 가르치는 일에는 열중하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가르치는 일에는 실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유대인의 자부심이 어떤 것입니까? 19절에 기록된 대로“내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두움에 있는 자의 빛이요.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유대인들은 이런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21절에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린아이를 지도하는 선생으로 자처한다면“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자여, 왜 너는 너 자신을 가르치지 않는가?”라고요.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맹점이나 약점을 보지 못하는 소위 맹목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이는데 나는 보이지 않는 모양, 그래서 나는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이 아직도 표면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타인을 가르치는 일에 열중하면서도 자신을 가르치는 일에는 실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가르침과 진리, 동일한 메시지와 복음,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적용되어야 할 삶의 자리는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삶입니다.
두 번째 원리는, 그들이 신앙의 상징에는 애착을 갖고 있었지만 신앙의 내용에는 무관심했던 까닭입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 종교적 상징이 바로 할례입니다. 렘4:4절을 보시면 “유대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고 하셨습니다. 할례는 피부의 가죽을 베는 사건이지만 성경은 피부의 가죽을 베기 전에 먼저 마음의 가죽을 베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희들의 마음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있으며 하나님께 속하고 있음을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상징에 대한 애착은 가지고 있었지만 상징의 의미하는 바를 추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어떤 모습으로 상징하고 나타내고 있습니까?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교회에 출석하고 교인이 되면 자기 집 아파트에다가 교패를 부칩니다. 중요한 것은 교패를 부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의 교회의 한 지체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외적인 상징, 표면적 상징만을 붙들고 있었던 유대인들을 향하여 오늘 바울 사도가 24절에서 지적한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적이 아닐까요?“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 도다”실체가 없는 삶, 내용이 없고 고백이 없는 삶, 그 실상을 가지고 있지 못한 외적인 형식이나, 상징만인 삶을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 모독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의 신앙이 외면적, 표면적 신앙에 머물러 있을까요? 저와 여러분이 신앙의 상징에는 집착을 하고 있지만 그 신앙이 의미하는 내용을 추구하지 못했던 삶 때문입니다. 당신은 표면적 그리스도인입니까? 아니면 이면적 그리스도인입니까? 우리 모두 이면적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