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

2015년 12월 13일 주일 낮 예배 설교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

요 13:1-11(신p169)

김두성 목사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신기하고도 믿기 힘든 기적을 많이 행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감동적으로 다가오는‘예수님의 3가지 모습’을 뽑아보자면, 첫째로,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용서하며 위로해주시는 사건이고, 둘째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던 사건이고, 셋째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초자연적인 기적이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봅시다.

1. 제자들의 허물을 덮으셨습니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용서하며 위로해주시는 사건’에서 예수님은“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우리 마음에 와서도 꽂히곤 합니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입장에 서게 되곤 하는 우리의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상처를 건드리며 수치를 느끼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사람이 변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기도해 주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2.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던 사건’에서 예수님은, 매일 짓게 되는 죄를 그날에 회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매일 씻음 받는 영적 생활이 필요한데, 예수님은 우리의 실수와 허물을 대신 지시며, 대가를 지불하며, 끝까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의 아름다운 교제 속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3.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합시다.

지나가며 따스한 한 마디를 건네는 것, 사랑의 말 한 마디를 건네는 것, 비록 상대방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지적하거나 상처 주지 않고 넘어가 주는 것. 이것이‘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뭔가 속셈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사랑 받을 줄 모르고, 사랑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 받을 줄 알아서 이해하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변에 있는 분들의 약점을 들추지 말고, 예수님처럼 덮어주고, 받아주고, 속아주며, 용서해 주십시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던 예수님처럼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며,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