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15-10-23 17:24

베드로의 슬픔의 노래

김두성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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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9일 주일 낮 예배 설교

 

베드로의 슬픔의 노래

눅22:54-62(신p136)

김두성목사

 

 

 

성경에 나오는 시몬 베드로의 일생은 예수님의 가장 자랑스러운 제자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스승인 예수님을 배신한 손가락질과 박수를 함께 받은 굴곡의 삶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 슬픔의 애가와 기쁨의 애가를 함께 남겼던 사람입니다. 우리는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성경에는 베드로의 실패와 재기를 각각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베드로의 배신과 슬픔 (54) 베드로는 일찍이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순간 시몬 베드로는 주님을 조금씩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궁지에 몰리게 되자 그 분을 가까이 하는 것이 손해라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마침내 비극을 초래합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멀어지다가 마침내 파경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55절을 보면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않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그날 밤 그곳에 있는 그들은 예수님과 상관없는 무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한 그 자체가 이미 베드로의 비극의 단초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하느냐? 가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의 모임과 교회는 우리의 삶의 젖줄이요. 성숙의 마당입니다. 그런데 시몬 베드로는 어느새 제자들의 공동체를 떠나 안티 예수의 무리 가운데 주저앉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이미 무너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것이 그의 삶의 마지막 노래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밝아오는 새벽 또 다른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것은 더 이상 슬픔의 애가가 아닌 회개의 애가였습니다. 바로 사랑의 애가 , 기쁨의 애가였습니다.

 

둘째. 베드로의 회복과 기쁨 (61) 그날 제자 베드로를 주목하시던 예수님의 시선은 떤 것이었을까요? 아마도 한없는 자비와 긍휼의 시선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시선과 베드로의 시선이 맞닿는 순간 베드로는 통곡하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그가 진정한 제자의 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의 마음에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이 생각나고 떠오르는 순간 그는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을 하였습니다. 이 통곡으로 그는 주님을 부인했던 모든 죄책을 씻고 다시 일어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더 이상 슬픔의 노래가 아닌 기쁨의 노래, 사랑의 애가를 부르며 주님의 사역의 장으로 돌아옵니다. 이날 대제사장 가야바의 들에서 흘린 베드로의 통곡의 눈물은 자신을 살리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살리는 눈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눈물을 망각하면 자녀가 죽습니다, 가정이 죽습니다, 교회가 죽습니다, 우리 민족이 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울면 우리의 자녀가 살고, 우리 민족이 살고, 한국교회가 살 것입니다. 지금이야 말로 바로 거룩한 눈물을 흘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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